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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석 모바일 페인팅전 '혼그림전' 3.21~28 아트컨티뉴 전시

추정연 인턴 기자 | 기사입력 2022/03/19 [19:10]

김호석 모바일 페인팅전 '혼그림전' 3.21~28 아트컨티뉴 전시

추정연 인턴 기자 | 입력 : 2022/03/19 [19:10]

▲ #'혼그림전' 작품 1의 모습이다     ©건보요양신문

한국 최초로 핸드폰으로 그린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뉴욕 Pratt institute 출신인 작가 김호석의 모바일 페인팅인 <혼그림전>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트컨티뉴’에서 열리는 것. 

 

김호석의 그림은 초현실주의적 표현에 동양의 선(禪)과 우리민족 고유의 정서인 정한(情恨)이 담겨져 있다. 밝고 따뜻한 그림에도 슬픔의 이면이 보인다. 

 

예를 들면, 먹다 남은 단순한 '청포도' 그림에서 품 안의 자식을 떠나보내는 어미의 슬픔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반가사유상과 물고기' 에서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간을 일깨워 준다. 

 

또한 '소행성 B612행 열차' 에서는 원죄로부터 시작한 인간을 현재와 미래의 시간 위에 놓고, 항상 변하며 함부로 배설하는 우리 현대인들의 자아를 적나라하게 직시하고 있다. 작가는 주위에서 쉽게 접하는 소재들을 주로 사용하는데, 특히 자주 등장하는 '달' 은 우리의 꿈과 희망을 나타낸다고 한다. 

 

꿈을 찾아 파랑새를 찾아 나서지만 결국 못찾고 돌아와 새장속에서 발견하는 벨기에 극작가 마테를링크의 이야기는 우리의 꿈은 항상 옆에 있다는 메세지로, 파랑새 증후군을 가지는 현대인들의 아픔과 실상을 그의 작품 '꿈을 캐는 사람들' 에서 보여준다. 

 

특이하게도 화가 김호석은 붓이 아닌 핸드폰의 S펜으로 그림을 그린다. 디지털 아트의 한 분야인 모바일 페인팅 중에서도 핸드폰만을 고집하는건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없고 메타버스라는 미래의 환경에서 nft기반으로 전시하기에 최적화 되어있기에 앞으로도 지금의 방식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한다. 

 

모바일 페인팅은 이미 영국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가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데서 알려졌다. 인쇄물 자체로도 완성품이지만 때론 그 위에  물감으로 덧칠해 완성한다고도 한다. 

 

자아를 기본으로 표현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현실주의는 여러 예술장르를 통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르네 마그리트에 이르러 정점을 찍었다. 그의 작품 두건을 쓴 '연인' 의 키스와  하늘에서 양복입은 신사들이 마치 비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그림, '날으는 돌' 은 특정 대상을 비현실적인 상황으로 만들어 우리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이질감으로 신비함을 연출했는데 이는 후대에 영화 '매트릭스' 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의 모티브가 되었다. 이렇게 초현실주의는 역발상, 환상, 혁신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상상력을 극대화 하면서 자아를 표현했다.

 

노자와 동학사상에 심취해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그는 '예술은 빛의 미학적 사고' 라고 명명한다. 중년이 넘어가는 나이에도 독특한 발상과 관조, 미학이 깃든 한국의 초현실적 리얼리티를 구현하는 화가로서 오늘도 빛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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